[클릭 e종목]"대한항공, 델타항공과 코드쉐어 재개…목표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이 8일 대한항공 에 대해 한진해운 지원이 자금이 유출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됐고 델타항공과의 코드쉐어 협정 재개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윤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3년 동안 미주노선에 대한 수익배분에 대한 의견차이가 있었으나 델타의 신임 CEO가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점유율 확대 전략을 취하며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캐나다 내 150여개의 국내노선에 대해 공동운항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드쉐어 재개에 따라 미주 매출이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2년 2조5000억원을 웃돌았던 미주노선 매출은 2015년 2조원까지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기 투자 없이 미주지역 비행노선이 확대되는 한편 미국 소도시에서 출발하는 인바운드 수요 유치,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고객 유치 등 수혜가 예상된다"며 "코드쉐어 종료로 인한 미주노선 매출 감소폭이 3%~5% 레인지였던 것을 감안하면 1000억원 이상의 미주 매출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아시아 허브터미널을 나리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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