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승부조작' 박현준 "이제는 남들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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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약 5년 전 승부조작으로 프로야구에서 영구 제명된 박현준(30)이 페이스북에 반성문을 올렸다.

박현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많이 반성했다. 이제는 남들처럼 살고 싶다”라고 전했다.박현준은 한 때 ‘제 2의 임창용’이라 불릴 만큼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선수였다. 하지만 2011년 동료 선수 김성현의 추천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박현준은 2012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리됐다.

박현준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 원에 사회봉사 120시간 모두 끝마치고 고향 전주에 내려갔다.

술에 찌든 삶을 살다 입대를 하게 됐고 전역 후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제 2의 야구 인생을 펼쳤다. 그러나 그동안 숨어 지내다시피 한 박현준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돌아온 이유는 그저 ’남들처럼 살고 싶어서’다.박현준은 “무슨 일이라도 하고 살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색안경을 쓰고 볼 것부터 생각하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지만 살아야 하기에 용기를 내서 글을 쓰게 됐다. 용서해달라고 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 가서 야구도 보고 싶고, 이제는 밖에 다닐 때도 자신감 있게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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