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역대 대통령의 친필 현판 등으로 훼손된 문화재의 현판 등을 원래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임진왜란의 대전승지인 한산도에 위치한 이충무공사당과 서울 종로의 세검정 등 문화재 여러 곳이 원래의 현판이 아닌 전직 대통령 등의 필적 현판인 것으로 나타났다.노 의원 측이 공개한 문화재 따르면 대통령 친필로 인해 원래 현판은 전국에서 모두 27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판이 21개로 가장 많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4개, 최규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각각 1개 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이 가운데서도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의 사적지가 박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충남 예산에 있는 독립운동가 매헌윤봉길의사 사적지에도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일본군 장교로 활동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문화재청은 정권의 논리에 따라 인위적으로 복원된 문화재 현황을 전수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문화재에 남겨진 권력자의 잘못된 흔적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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