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국립 연구기관 설립·수산기자재산업 육성 방안 등 모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30일 ‘국립 김산업연구소’설립과 ‘국립 수산기자재산업 클러스터’조성 등을 위한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발굴기획 연구용역’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는 김갑섭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대학 교수, 시군, 관련 기관·단체, 용역업체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동주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보고에 이어 보고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및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주 연구위원은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립 김 산업연구소’의 설립 필요성과 운영 방안,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산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계획,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국립 수산기자재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등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김 산업은 1조 3천억 원 규모로 인삼산업과 비슷하다. 인삼 관련 연구소는 8개소인데 비해 김의 생산, 가공, 수출 등을 종합 지원하는 전문 연구기관은 없는 실정이다.수산기자재산업 육성 클러스터는 목포 수산종합지원단지와 수산기자재기업이 입주 예정인 대양산단 인근에 조성할 계획이다.

기자재클러스터는 해양수산기자재 유통시설을 집적화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익 증진 및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연구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 국비예산 확보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갑섭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국립 연구기관 유치와 국비 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