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사조오양, 하반기 실적 호조 예상…주가 현저히 저평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사조오양 에 대해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3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흡수합병한 가공식품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가 부진했던 수산부문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한다"며 "사조오양의 현재 주가는 2016년 예상 P/E 7.9배 수준으로 음식료 업체 평균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자오양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1.0% 증가한 1223억원, 영업이익은 322.4%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월 흡수합병한 사조남부햄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이제 사조오양을 원양어업 업체가 아닌 음식료 업체로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정기 연구원은 "흡수합병한 사조남부햄의 가공식품 사업부 매출이 매분기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타음식료 업체 대비 할인 요소가 없다"며 "따라서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으로 사조남부햄 사업부 실적 상승과 더불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조오양은 상반기 가공식품 제품 매출 90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또한 추석 연휴에 따른 성수기 진입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을 통해 냉동만두, 캔햄 등 HMR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확인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이 약 200억원 이상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공식품 성장과 수산부문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는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5.6% 증가한 2643억원, 영업이익은 85.5% 증가한 20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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