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한진해운 신규지원 '조건부 동의'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자율협약 중인 한진해운 채권단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채권단 소속 모든 은행의 동의를 전제로 신규 자금 지원에 동의하는 '조건부 동의'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규 자금 지원보다는 법정관리 상태에서 한진해운을 정리하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조건부 동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진해운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통해 30일까지 6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로 4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6000억원에 대해서는 채권단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KEB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에 신규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한 의견을 3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은 산업은행 외에 시중은행 대출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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