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간호간병서비스' 도의료원 전체로 확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로 확대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가 간병인이나 가족을 대신해 간병과 간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 서비스는 5개 병원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료원 산하 안성병원은 9월1일부터 병원 내 32병상을 대상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한다. 앞서 2014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해 온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은 올해 4월과 5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포천ㆍ이천ㆍ파주병원도 지난 5월과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성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도내에는 ▲수원병원 92병상 ▲의정부 병원 72병상 ▲파주병원 30병상 ▲이천병원 51병상 ▲안성병원 32병상 ▲포천병원 34병상 등 모두 311병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이는 6개 병원 전체병상 999병상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경기도의료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한다. 간호사가 환자를 간병간호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한다. 간호사가 환자를 간병간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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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16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84명의 신규 간호사를 충원한다. 61명의 간호사는 채용을 마쳤다. 도는 신규 간호사 충원이 마무리되면 연내 25개 병상을 추가해 서비스 대상을 336병상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른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일하는 간호사에게 월 5만~10만원의 수당과 기숙사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은 인근 대학 간호학과와 인력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는 2014년 1만6993명, 2015년 2만2576명, 올해 7월말 기준 2만1017명 등이다.

요추골절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 중인 정모(60ㆍ여)씨는 "허리를 다쳐 혼자서는 입원생활을 할 수 없는데 수원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시행돼 아무런 불편없이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며 "남편도 병원을 믿고 걱정 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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