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남 신작 '우리 갑순이' 첫 방송, 현실감 있는 가족드라마 호평

김소은 송재림. 사진=SBS '우리 갑순이' 방송 캡쳐

김소은 송재림. 사진=SBS '우리 갑순이'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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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우리 갑순이'가 첫 포문을 열였다.

27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김소은 분)와 갑돌이(송재림 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허갑돌'은 사법시험 실패 후 공무원 도전하는 돈도 빽도 없는 전형적인 흙수저다. ‘허갑돌’은 이상과 현실에서 갈등하는 이 시대 청년들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신갑순'은 10년간 고시에 매달리는 남자친구를 뒷바라지하며 정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하는 5포세대의 전형이다.

특히 갑돌이와 갑순이 역할을 맡은 송재림과 김소은은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활동한 바 있어 앞으로 더 큰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 밖에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이 둘을 낳고 이혼한 억척스런 이혼녀 허다해(김규리 분)와 아들을 위해 조건만 보고 급히 재혼한 신재순(유선 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혼과 재혼이 여성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사실감 있게 전달했다. 더불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완의 혹독한 처가살이도 관전 포인트였다. 이완은 극 중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의사공부보다 어려운 처가살이를 하는 신세계 역을 맡았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장밋빛 인생’(2005), ‘소문난 칠공주’(2006), ‘조강지처 클럽’(2007), ‘왕가네 식구들’(2013)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상속자들’(2013), ‘가면’(2015) 등을 연출한 부성철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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