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秋)이 온다…여름(夏) 이불 세탁·보관법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무더위가 물러나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분다. 가을의 입구에서 우리는 여름과 이별해야 한다. 여름을 잘 떠나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한 동안 덮은 이불을 세탁해 고이 보관하는 것이다.

기온이 높고 습한 탓에 이불은 눅눅해졌다. 밤 사이 흘린 땀도 한 몫 했다. 이불이 습기를 많이 흡수하면 세균이나 진드기가 쉽게 번식하는 상태가 된다. 이런 이불은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내년 여름에 좋은 기분으로 이불과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탁, 관리법을 꼭 숙지해야 한다.여름 이불의 소재는 면과 모시의 일종인 라미, 인견, 린넨 등으로 나뉜다. 이중에서 라미, 인견, 린넨은 각각의 특색을 고려한 세탁법과 보관법이 필요하다.

◆라미=세탁기를 사용해 빨래하면 조직이 변형될 수 있다. 찬물에 하루 정도 담가 풀기를 제거한 뒤 중성세제로 손빨래 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사용하려면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어 단독세탁해야 한다. 30도 이하의 물에서 울코스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신문지나 창호지에 싸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넣어두어야 한다.

◆인견=차가운 촉감과 청량감으로 '냉장고 섬유'로 불리는 소재다. 온도에 예민하다. 뜨거운 물과 닿으면 수축하기 때문에 찬물로 세탁하고 그늘에서 자연건조해야 한다. 통기성이 좋은 부직포 가방에 넣어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면 된다.◆린넨=아마식물의 줄기를 원료로 하는 천연소재다. 마섬유 중 가장 고급스러운 직물이다. 통풍효과가 뛰어나다. 구김이 잘 생긴다는 단점이 있어 세탁 망에 단독으로 빨래하는 것이 좋다.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직사광선에서 건조하면 색이 바랠 수도 있다.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얼룩이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나 구연산을 풀어 두 세 시간 담가 놓았다 세탁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좋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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