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화학공업 키운 것처럼 4차 산업도 이룰 수 있다"

한양대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참석…격려사 통해 강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용기와 도전정신이 지금의 한국 만들었다"며 "ICT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의 비전도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면 불가능하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 격려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해외로 뻗어나가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박 대통령은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지역의 창조경제센터는 처음에는 성공 가능성을 의심받았지만 정부와 지자체, 전담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우리 경제의 새 성장 패러다임이자, 혁신 생태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최근 1년간 10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과 일자리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도전과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과거 추격자 모드에 머문다면 더 이상 추격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현재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걸음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전국 혁신센터가 4가지를 중점에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창업여건이 우수한 지역은 대표 창업거점으로 육성하고 고용과 취업이 활발한 곳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지 창업생태계 지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와의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정부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뿌리 내리도록 예산 확충과 기업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연설에 이어 현장에 전시된 창업경진대회 수상작을 돌아봤으며 보육기업의 채용 현장을 방문하고 스타트업기업의 행복나눔 기부 행사에 참여했다. 또 규제개혁의 대표적인 결실인 청년 푸드트럭을 찾아 시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창조경제혁신페스티벌에는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센터 관계자, 예비창업가, 취업희망자 등 총 19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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