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하고, WTO 제소할 것"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 유세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2015년 기준 정부 발표치 3670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500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시간 낭비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제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외국 국가들이 우리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무역협정 위반 사례를 모두 조사할 것"이라면서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외국 국가들의 무역규정 남용 행태를 근절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명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을 무역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국가로 규정한 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식 지정하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미국 법정과 WTO에 제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무역정책을 비판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방침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