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된 관광산업지도…프랑스·터키 '울고', 아시아권 '웃고'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올해 프랑스와 터키, 브라질 등의 관광산업 성장률이 저조한 반면 아시아지역의 관광산업은 파이를 키워 전 세계 관광산업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프랑스와 터키가 테러의 직격탄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축소되면서 올해 관광산업 성장률이 각각 2.9%에서 1.1%로, 0.2%에서 -3.2%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란스러운 정치 경제 상황을 겪고 있는 브라질도 -0.9%에서 -1.6%로 관광산업의 축소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에서는 2012년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만 총 10건 발생하면서 관광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다. 데이비드 스콧실 WTTC 회장은 "아시아권과 북미 여행자들은 유럽을 여행하는 첫 번째 방문지로 프랑스 파리를 선택해왔지만, 습격 사건 이후 달라졌다"고 말했다. 프랑스국립 통계청(INSEE)의 자료에 따르면 2분기 프랑스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전년 대비 8.5% 급감했다. 프랑스 관광산업은 지난해 804억유로의 부가가치를 창출, 나라 전체 GDP의 3.7%를 차지했다.

터키 또한 지난달 발생한 쿠데타와 연이어 발생하는 무장 세력에 의한 폭탄 테러 사건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경제 발전이 기대됐지만 정치적 혼란과 지카 바이러스로 관광산업이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올해 관광산업은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권의 관광산업이 발전한 데 따른 것이다. 스콧실 회장은 "관광산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안전을 우려한 여행객들이 여행을 포기하는 대신 행선지를 변경해 여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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