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에서 '삼성' 뺐다…日서 '브랜드리스' 유지

갤럭시노트7 일본 지역 모델(사진:폰아레나)

갤럭시노트7 일본 지역 모델(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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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하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7'에서도 일본 지역 제품에서의 '브랜드리스(삼성 로고를 빼는 정책)'를 유지했다. 갤럭시노트7의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에도 로고 없이 매끄럽게 제품 자체만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일본 미디어 등에 공개한 일본 지역 갤럭시노트7 모델에는 삼성 로고가 모두 빠져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지역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서 처음으로 전·후면 로고를 지운 채 판매를 진행했다. 올 상반기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를 출시할 때도 이 지역 제품의 전·후면에 모두 삼성 로고를 빼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갤럭시S7의 경우 한국, 중국 지역 모델에서도 전면 로고는 생략했으나 후면에는 그대로 로고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제품의 전·후면에 있던 로고를 하나씩 없애는 것은 제품의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전 세계 모델의 전면 등에 로고를 모두 빼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제품 전면에 제조사 로고가 있어야 한다는 규제가 존재해 일부 지역 제품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지난해부터 전·후면 로고를 모두 생략한 것은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상대적으로 애플 아이폰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브랜드를 빼고 제품으로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지난 19일 한국, 미국 등 글로벌 10여개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까지 글로벌 순차 출시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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