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H, "지카 바이러스, 美전역 확산 우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1일(현지시간) 지난주 플로리다주에서 감염이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가 향후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에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호시 NIH 알레르기 감염연구소 소장은 ABC뉴스에 "이번 주 내 플로리다와 근접한 멕시코만 연안의 주(州)에 지카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미국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미 전역에 퍼지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된 만큼 멕시코만의 다른 국가에 광범위하게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시 박사는 이달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루이지애나주를 언급하며,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모기의 제거 작업이 곤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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