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실적 반토막]틈바구니서 실속 차린 중소형사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 2분기 주식시장 악화에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실속을 차린 중소형사들도 있어 눈길이 간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9억596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8% 늘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3329억5339원으로 1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0억8176만원으로 59.5% 감소했다. 사측은 "영업익 규모 자체가 적어서 변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으로 110억 9270만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53억7439만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매출액은 671억원으로 전년 동기(667억원)에 비해 0.5% 증가했고,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28.9% 줄었다.부국증권도 약진한 모습이었다. 연결기준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69억원)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3억원으로 75% 늘었다.

교보증권도 선방한 축이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2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매출액은 25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86억원에 비해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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