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는 '알파G'…지지옥션, 적정 낙찰가 예측 프로그램 내놔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자체개발한 법원경매 적정낙찰가 예측 프로그램인 알파G의 샘플화면.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자체개발한 법원경매 적정낙찰가 예측 프로그램인 알파G의 샘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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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법원경매 입찰적정가 예측 프로그램 '알파G'를 공개하고, 전국 주거시설 경매 물건을 중심으로 자료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알파G는 지지옥션 부설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법원경매 입찰적정가 예측 프로그램이다. 지지옥션이 지난 34년간 누적한 11종의 경매 통계를 비롯, 부동산시세, 감정가, 실거래가, 공시지가, 권리분석에 의한 인수금액, 경쟁응찰자수 등을 종합해 이를 바탕으로 입찰적정가를 예측해 제공한다. 지지옥션은 지난 11일부터 홈페이지의 물건 상세 페이지를 통해 알파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주거용 물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전체 부동산 물건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물건의 매각기일 5일전부터 열람이 가능하다.

예측적중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7월1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에서 낙찰된 주요 아파트 129건의 낙찰사례를 분석한 결과 알파G의 입찰적정가 최근 6개월간 서울 아파트 평균낙찰가보다 1%미만 적중률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물건 중 절반 이상인 55%가 5%미만의 오차율을 보였다.

지지옥션 연구소 관계자는 "입찰적정가 추이를 지속적으로 연구 관찰해 향후 각종 부동산 통계 및 물가지수 등을 추가로 반영해 오차율을 줄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은 "지극히 주관적인 이해가 얽힌 낙찰가를 맞추기란 어렵지만, 알파G를 통해 적정 입찰가를 제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금의 과열된 경매시장이 안정적인 투자의 장으로 변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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