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선 안경, 외부선 선글라스 '변색렌즈' 인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안경 착용자들에게 선글라스 대용으로 변색안경렌즈가 인기다. 변색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의 시력보정용 안경으로, 외부에서는 선글라스용으로도 착용이 가능한 안경렌즈다.

평소 안경 착용자들은 별도의 선글라스가 필요한데 변색렌즈를 착용하면 실내 실외용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해 이러한 불편을 없앨 수 있다.실내에선 투명 안경렌즈였다가 외부에선 선글라스로 변색되는 변색렌즈의 작동 원리는 자외선에 반응하는 렌즈의 성질을 활용한 것이다. 자외선에 렌즈가 노출되면 코팅 처리된 변색입자가 활성화 과정을 통해 색깔이 입혀진다.

거꾸로 실내에서 햇빛이 사라지면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복귀, 탈색하는 메커니즘이다. 실외에서 순간적으로 변색이 되고, 탈색 또한 1분 미만의 시간이 소요돼, 거의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국내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케미렌즈가 운전자들을 위해 개발한 `케미 엑스트라엑티브‘ 또한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한 변색렌즈의 하나이다. 케미 엑스트라엑티브의 획기적인 기능은 자동차 운전시에도 안경렌즈가 부분 변색이 되어 선글라스 기능을 한다는 점이다. 기존엔 자동차 유리가 자외선을 차단하여 선글라스 변색이 불가능했으나 케미 엑스트라엑티브는 햇빛의 자외선 투과 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자동차 유리를 투과하는 가시광선에서 활성화 반응을 일으켜 변색되는 기능을 탑재했다.

다만 투과량이 적어져 선글라스 변색 농도가 50% 내외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로 인해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요즘 안경을 착용하는 운전자에겐 매우 유용한 안경렌즈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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