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볼트, 100m 사상 첫 3연패…최초 3관왕 시동(종합)

우사인볼트. 사진=연합뉴스

우사인볼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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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였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와 2012년 런던대회에 이은 이 종목 3연속 금메달이다.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도 세웠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100m를 3연속 제패하기는 볼트가 처음이다. 칼 루이스(55·미국)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와 1988년 서울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했고, 볼트가 런던대회에서 동률을 이뤘다.

6번 레인에서 달린 볼트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출발 반응속도 0.155초로 출전 선수 여덟 명 중 7등이었다. 그러나 성큼성큼 내딛는 보폭으로 선두권 선수들을 따라잡은 뒤 결승선을 약 20m를 남기고 1위에 올라 우승을 확정했다. 볼트의 경쟁자인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이 9초89로 뒤를 이었다.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까지 더해 사상 첫 올림픽 3연속 3관왕에도 도전한다. 200m 결승은 19일, 400m 계주 결승은 20일에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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