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선후보 플랫폼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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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북 전주시를 찾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당의 문을 활짝 열어 누구나 들어와 자유롭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대선후보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며 "호남발전, 정권교체로 전북도민의 지지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호남은 총선에서 우리 당에 기회를 줬다. 호남이 주신 이 땅에 안철수의 새정치, 천정배의 개혁, 정동영의 통일정책을 가꾸고 외부인사도 과감하게 영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국민의당은 한 손에 삽과 곡괭이를, 한 손에 민생을 들고 전국정당을 만드는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30년만에 가장 빠른 개원을 주도했고, 추경편성·사드배치반대 등 각종 정국현안도 주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전북지역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저는 호남차별에 가장 강력하게 싸웠고, 전북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호남과 전북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전날 새누리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전남 곡성 출신 이정현 대표와 전화로 인사를 주고받은 사실을 전하면서 정권의 인사차별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간 호남 차별인사가 극심했다. 현재 박근혜 정부의 장관급 인사 26명 중 호남출신은 단 3명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개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개각에서는 호남, 특히 전북출신을 발탁해 이번만은 전북도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대표에게도 강력하게 이 점을 (청와대에) 건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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