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무승부, ‘문어영표’ 1승2무 예측에 무릎 치면서도 눈 흘긴다?

'문어영표' /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황희찬·손흥민·석현준이 골을 터뜨렸지만 세 골을 내주면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축구대표팀이 무승부를 기록하자 '문어영표'라 불리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측이 적중할지를 두고 많이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이영표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필승법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표는 이번 대회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질문에 "멕시코는 지난 올림픽 우승팀이고 독일은 2014 월드컵 우승국이다"며 "피지를 이긴다는 가정 하에 두 팀 중 한 팀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겨서 승점 3점을 따는 것보다는 두 팀(독일, 멕시코)과 비겨서 5점을 획득하는 게 오히려 더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예리하게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이영표는 한국과 피지의 예선 첫 경기에 대해 "3~5골 차이로 화끈하게 이길 것이다"고 예측했다.

실제 5일 벌어진 경기 결과 한국은 피지를 상대로 8대0 대승을 거두며 이영표의 예측이 적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8일 벌어진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영표가 내놓은 예측 결과와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11일 오전 4시에 벌어지는 멕시코와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영표의 예측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지 멕시코전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