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주민들 이웃 집수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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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투게더광산 우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우산동 지사협’)가 4일 홀로 사는 마을 주민의 집수리에 나섰다.

우산동 지사협 회원과 마을등대지기 회원 20여 명은 이날 아침 9시부터 김모(55·남) 씨 집을 방문해 도배와 실내 공간 재배치를 실시했다.집수리는 이 동네 김동식 통장이 김씨의 사연을 동 주민센터에 전하면서 시작됐다. 김 통장은 심장병을 앓으면서 홀로 지내는 김씨가 걱정돼 평소 자주 찾아가 안부를 살폈다.

이날 집수리로 12년 전 이사 온 이후 한 번도 단장을 하지 않았던 김씨의 집은 말끔한 보금자리가 됐다.

우산동 지사협과 마을등대지기 회원들은 벽지와 장판을 새로 하고, 집 안팎을 청소했다. 원예 식물 키우기가 취미인 김씨를 위해 맞춤으로 제작한 작업대와, 밥솥과 전기장판 등 세간도 새로 장만해 들여놓았다.김강식 우산동장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에게 힘을 준다는 것을 증명한 좋은 사례”라며 “더 많은 주민과 함께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사업을 폭넓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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