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실책’ 롯데, 넥센 잡고 최근 5연패 탈출

롯데 황재균[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45승50패)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53승1무42패)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최종 6-5로 승리했다.선취점은 넥센이 먼저 냈다. 2회초 넥센은 선두타자 윤석민과 대니돈의 연속 안타로 무자 주자 1, 3루 기회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3루 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초 1사 이후 박정음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주자는 1, 2루에 놓였다. 여기서 고종욱이 1루 땅볼 때 나온 1루수 실책으로 2루 주자 불러들였다. 점수는 2-0.

그러나 롯데는 5회말 1사 이후 문규현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나성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따라붙었다. 뒤이어 6회말 1사 1, 2루에서 최준석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에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15호)을 날려 순식간에 4-2로 앞서나갔다.

넥센도 가만있지 않았다. 7회초 박동원이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한 점을 추격하더니 김하성이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8회말부터 깨졌다. 롯데는 김상호와 강민호의 연속안타가 나온 뒤, 이여상과 문규현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9회초 넥센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윤석민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승부는 마지막 9회말에 갈렸다. 롯데 선두타자 맥스웰이 좌전안타로 먼저 출루했지만, 황재균이 유격수 앞 땅볼 출루때 포스 아웃되면서 1아웃 상황이 됐다. 그러나 김동한의 안타로 주자는 1사 주자 1, 3루. 여기서 강민호가 중견수 플라이 볼을 쳤으나 중견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그대로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