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 2차관 "연내 알뜰폰 점유율 13%대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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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2일 "1만원대 등의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알뜰폰의 점유율을 현행 10% 수준에서 (연내)12∼13%대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재유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합리적 통신소비 캠페인'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CJ헬로비전 등 알뜰폰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차관은 알뜰폰 업체가 이동통신 3사 네트워크(망)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도매로 사면 추가 할인을 해주는 방안과 관련해 "시장 경쟁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인 만큼 이동통신사들와 협의해 도입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도입된 알뜰폰은 작년 말 가입자 점유율 10%를 넘겼지만 음성·선불폰 중심의 상품제 때문에 수요가 한정적이라 올해 상반기 들어 계속 점유율 10% 문턱을 맴도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부는 최근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해 알뜰폰의 체질을 데이터 요금제 중심으로 개선키로 했다.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25% 싼 데이터 중심 요금제(음성 무제한)를 대거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정액 데이터양(밴드)을 다양하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알뜰폰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망을 빌려서 하는 서비스라 데이터 속도나 음성 통화의 질은 기존 이통사와 차이가 없다.

이날 캠페인은 이처럼 새롭게 개편되는 알뜰폰 상품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다양한 통신요금 절약법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최 차관은 이날 알뜰폰 업체들, 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 관계자들과 함께 행인들에게 알뜰폰에 간편히 가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등을 설명하는 홍보물을 나눠줬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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