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항공축제 ‘순항’…순수 과학체험 축제로 굳혀

전남 고흥군 우주항공축제가 올해부터 나로우주센터 입구인 우주과학관 일원으로 축제장소를 옮기면서 예상외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등 순항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 우주항공축제가 올해부터 나로우주센터 입구인 우주과학관 일원으로 축제장소를 옮기면서 예상외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등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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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 우주항공축제가 올해부터 나로우주센터 입구인 우주과학관 일원으로 축제장소를 옮기면서 예상외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등 순항하고 있다.

고흥반도의 최남단인 외나로도 끝에 위치한 이곳에는 첫날인 지난달 29일 3500여명의 가족단위 피서객이 찾아와 나로우주센터 및 우주과학관, 주최 측이 준비한 각종 우주과학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면서 교육체험형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특히 이번 축제기간 우주과학관의 한정된 주차장과 위험한 접근도로 탓에 봉래면 소재지에 방문객 차량을 주차시키고, 우주과학관까지 안전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안전한 축제에 신경을 써왔다.

지난 주말 연휴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봉래면소재지 임시주차장은 넘쳐났고 주변 중소호텔과 펜션은 일찍이 예약이 끝났다.

축정항 등 주변 횟집과 상가들도 모처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김성섭 봉래면장은 “주말에는 축정항 등 면소재지 주변 주차장이 넘쳐났고, 인근 식당들도 축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휴가철 숙박시설들은 보통 한 달 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라서 파급효과는 고흥군 전체로 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개막식과 폐막식이 사라지는 등 순수한 교육체험형 축제로서 자녀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평가되고 있고, 우주센터 개방 등 방문객들을 끌어 모으는 효과도 보고 있다.

무엇보다 평소에는 거리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지만,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여유 있고 편안하게 찾으면서 전국 유일의 과학테마축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경필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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