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억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본격 닻올라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두번째)와 최성 고양시장(왼쪽 세번째),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왼쪽),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두번째)와 최성 고양시장(왼쪽 세번째),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왼쪽),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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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1조6000억원이 투입돼 1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성 고양시장,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1일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계획 총괄과 국내ㆍ외 기업 투자유치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고양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저렴한 용지 공급과 국내ㆍ외 기업 유치에 힘을 쏟는다.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사업비를 분담해 사업을 공동 시행하며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협약 체결식에서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신화를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에서 재현하겠다"며 "테크노밸리에 첨단기업이 많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이 되도록 경기도가 책임지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는 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K-컬처 밸리, 방송영상 콘텐츠 밸리,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실증단지 등 기존 추진사업과 효과적으로 연계해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 약 50만㎡ 부지에 공유도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통합 관리도시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개발한다. 내년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듬해 3월 실시계획인가, 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을 거쳐 2020년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19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1만8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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