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악몽]그나마…"그들이 있었다"

메르스 사태 당시 노력했던 이들…훈·포장 등 받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당시 의료기관 등에서 환자 치료에 몸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 39명과 1개 기관이 훈·포장 등을 받았다.

▲안명옥 원장

▲안명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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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은 2명에게 수여됐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원장은 중앙거점 의료기관장으로서 기관 전체를 메르스 전담체제로 전환하고 필요 장비 확보, 실무대응지침 제작, 개발 등 체계적 대응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훈장을 받는 김홍빈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역 내 노출자, 의심환자와 확진환자 진료체계 구축,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 민간역학조사 전문가 활동 등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포장은 3명이 받았다. 신교연 건양대학교병원파트장은 메르스 환자 심폐소생술 실시 중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인식전환을 이끌고 생명존중 간호 정신을 실천했다. 역시 포장을 받는 조준성 국립중앙의료원 호흡기센터장은 메르스 1번 환자 진료, 재활, 회복에 참여해 완치시키고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이 필요한 중환자 30여명을 진료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김숙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간호본부장이 포장을 받았다. 김 간호본부장은 혈액 투석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1인 1투석실을 만들어 간호사를 배치해 업무를 총괄하고 철저한 시설환경 관리 등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노력했다. 이 밖에 이상오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15명이 대통령표창, 김태형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교수 등 20명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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