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만루포' 롯데, 난타전 끝에 LG 제압

김문호[사진=김현민 기자]

김문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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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7월 마지막 주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44승45패)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36승1무50패)와의 원정 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김문호의 만루포와 맥스웰의 KBO리그 데뷔 홈런을 포함해 이날 장단 17안타(3홈런)를 때렸다. 정훈(2타점)과 문규현도 3안타씩을 때렸다. LG도 15안타(1홈런)를 쳤다. 롯데는 1회초 선취 두 점을 뽑았다. 1사 이후 나경민의 중전 안타와 맥스웰의 볼넷으로 주자는 1, 2루에 놓였다. 황재균은 적시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주자는 2, 3루. 2루 주자 황재균은 강민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유격수 실책을 유도했다. 결과는 3루 주자 홈인과 타자주자의 1루 출루로 이어졌다.

2회초 롯데는 점수를 추가했다. 정훈과 문규현의 연속안타와 손아섭의 2루 앞 땅볼 출루로 3-0 앞서나갔다. LG는 2회말 첫 안타로 점수를 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채은성은 도루와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나갔다. 이형종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정훈은 좌중간을 꿰뚫는 큼지막한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 맥스웰, 황재균의 안타로 한 점을 보탠 롯데는 1사 만루에서 김문호가 만루 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점수는 10-1. LG도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정성훈 ,이형종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유강남의 볼넷, 오지환의 중견수 쪽 3루타, 김용의의 중전 안타를 묶어 한꺼번에 석 점을 올렸다. 5회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홈런을 주고받았다. 맥스웰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고, 정성훈은 우중간의 투런 홈런(시즌 4호)으로 응수했다.

LG는 7회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1사 주자 1루에서 오지환, 김용의의 연속 안타와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용택의 적시타로 석 점을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김상호의 홈런(시즌 5호)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롯데는 8회부터 이명우(0.2이닝)와 손승락(1.1이닝)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NC(52승2무30패)는 삼성(37승1무52패)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테임즈는 4-4로 맞선 9회초 2사 후 결승 솔로 홈런(시즌 29호)을 터뜨렸다.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이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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