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해도 살 안빠지는 체형…"틀어진 골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황제다이어트나 간헐적 단식 등 각종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군살이 붙기쉬운 체형질환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뽀빠이정형외과에 따르면 틀어진 골반은 순조로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정체시켜 골반 주변부인 복부와 하체에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 이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거나 기초대사량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지방이 연소되고 살이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 다이어트의 방식은 골반이 균형이 깨진 상태에선 적용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몸매의 윤곽은 골반이 전방 혹은 후방으로 기울어진 상태에 영향을 받는데 체중에 비해 유독 배가 나와 보이거나 엉덩이가 처져 보인다면 요추의 변형을 동반한 골반변위를 예상할수 있다는 것.

틀어진 골반은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 척추와 하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반이 틀어진 방향에 따라 허리뼈 압박과 고관절 변형으로 인한 요추 전만증과 휜다리 등의 체형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요통과 골반통증, 피로감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치료시기가 늦춰질수록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골반변형에 대한 인식과 초기대처가 필요하다.

부천 뽀빠이의원 권영욱원장은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습관과 걸음걸이 등은 골반을 틀어지게 하는 원인"이라며 "특히 앉아있는 자세에서 체중을 한쪽으로 싣게 되는 다리 꼬기 습관을 피하고 여성들의 경우엔 높은 굽의 하이힐을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것을 자제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골반이 비틀어진 상태에선 근육 사이사이로 지나가는 림프관들이나 정맥들이 조여지고 순환기능이 떨어져 지방연소가 어려워져 살이 찌기 쉬운 체형조건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권 원장의 조언이다.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살이 잘 빠진다면 골반을 비롯한 체형불균형 상태를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으며 2,3차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체형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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