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2개월 연속 증가…6월 6만가구로 전월比 8.2%↑

준공후 미분양, 1만785가구…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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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주택시장에 미분양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지난해 12월 6만1500가구를 정점으로 줄어들던 미분양 주택수가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5456가구)대비 8.2%(4543가구) 증가한 총 5만9999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달보다 3.0%(1640가구) 늘어난 지난 5월(5만5456가구)부터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85가구로 전월(1만837가구)대비 0.5%(52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수도권이 더 가팔랐다. 수도권 미분양은 2만3325가구로 전월(2만887가구) 보다 11.7%(2438가구), 지방은 3만6674가구로 전월(3만4569가구) 대비 6.1%(2105가구) 늘었다.서울은 미분양 주택이 409가구로 전달보다 19.3%(98가구) 감소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14.3%, 2.3%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제주의 증가세가 가장 컸다. 제주 미분양 주택은 5월 122가구에서 6월 249가구로 104.1%(127가구) 늘어났다. 이외에 부산 25.1%, 경북 20.7%, 충북 17.7%, 전북 15.6% 등도 늘었고, 울산(-35.5%)과 대구(-15.9%), 대전(-5.5%) 등은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7282가구)대비 14.5%(1056가구) 증가한 8338가구로 집계됐다. 전용 85㎡ 이하는 전월(4만8174가구) 대비 3487가구 증가한 5만1661가구를 기록했다.

자세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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