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학자금 대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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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마존이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과 손잡고 학자금 대출 사업에 뛰어든다.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 3대 은행인 웰스파고와 손잡고 프라임 스튜던트(Prime Student) 회원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 0.5%를 낮춰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아마존은 무료 2일 배송 혜택과 영화, TV쇼 프로그램,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학생 회원들을 위한 유료 서비스 '프라임 스튜던트'를 제공중이다. 프라임 스튜던트 회원의 연회비는 프라임 회원(99달러)의 절반 수준인 49달러(약 5만6000원)다.

아마존은 프라임 스튜던트 회원에게 웰스파고의 최저 학생 대출 금리(3.39%)보다 0.5%포인트 낮은 2.89%의 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제공한다. 그리 파격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혜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윌스파고의 학자금 대출은 고정금리(5.94~10.93%)와 변동금리(3.39~9.03%)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인하 혜택을 받기 위해선 웰스파고로부터 새로운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 또는 통합시켜야 한다.

존 라스무센(John Rasmussen) 웰스파고 개인 대출 부문 책임자는 "아마존은 프라임 스튜던트 회원을 늘리길 원하고, 우리는 대출 상품을 널리 알리기 원했기 때문에 아마존과 손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마존 측은 이번 제휴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에 대해선 아직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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