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2016 리우올릭픽 국가대표팀 단복 마케팅 돌입

지카바이러스 등 환경적 요소 고려
한국의 멋 살린 디자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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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업체들이 2016 리우올림픽 마케팅에 돌입했다. 유니폼 제작을 맡은 패션기업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부터 지카바이러스 대비 차원의 모기 기피 소재까지 다양한 유니폼을 공개했다.

우선 개 폐막식의 단복을 책임진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이 기능적으로 고려한 것은 바로 국내와 다른 브라질 현지의 기후와 선수들이 옷을 착용했을 때의 활동성 그리고 지카 바이러스라는 환경적 요소다.네이비 컬러의 재킷에는 한복 특유의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살리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를 강조했다. 재킷은 한복 저고리의 동정을 모티브로 끝 단에 흰색 천을 덧댔고, 안감은 최소한의 면적에만 덧대 최대한 시원하게 디자인했다. 또한 화이트 컬러의 팬츠에도 한복의 선을 살리고, 바짓단은 턴업 처리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바지는 더러워지기 쉬운 흰색인 만큼 오염물질이 묻어도 쉽게 털어낼 수 있도록 나노 가공을 한 것이 특징이다.

재킷 속 상의로는 스카이 블루 컬러의 리넨 저지 티셔츠를 매치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 건조시키고 구김이 덜 가면서 신축성이 좋다. 뿐만 아니라 지카 바이러스라는 환경적인 상황을 고려해 모기와 각종 벌레, 곰팡이 진드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섬유에 방충 가공을 했다. 남성 선수의 넥타이, 여성 선수의 스카프를 포함해 오른쪽 가슴에 단 뱃지와 모자까지 모든 액세서리의 공통점은 바로 대한민국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색을 활용한 것이다.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의 '오방색'을 사용해 상징과 조화의 포인트를 줬다.

영원 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대회에서 팀코리아 선수단이 착용할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트레이닝 단복(일상복 포함, 정장을 제외한 일체), 선수단 장비(신발, 모자, 백팩 및 여행가방 등)를 지원한다.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긴팔로 단복을 제작했다. 또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단에게 땀과 열기를 신속하게 발산시켜 최적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시켜 주는 냉감 티셔츠, 쿨기어를 추가로 증정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와 골프 브랜드 엘로드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과 레슬링, 그리고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선수복을 제작 지원한다. 특히, 야외에서 경기하는 양궁과 골프 선수들을 지카바이러스에 보호하기 위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에서 개발한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을 적용한 선수복을 제작했다.

아티스트 이치로씨(275c)는 코오롱FnC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영감 받은 다채롭고 경쾌한 리우 올림픽 기념 로고와 패턴을 개발했다. 275c의 리우 올림픽 기념 로고와 패턴은 코오롱FnC의 리우 올림픽 기념 상품인 리우 에디션에 활용, 코오롱스포츠 ·헤드엘로드 ·쿠론 ·왁 ·시리즈 ·슈퍼콤마비 ·럭키슈에뜨의 8개 브랜드에서 엄선한 여름 시즌 주력 상품에 적용했다. 또 275c와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함께 협업한 '275c X 와이(YK) 에디션' 트래블 파우치도 내놓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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