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4100억 차익 매물…7일만에 하락

철강업종 2.4%↓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이후 연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21%) 내린 2016.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0억원, 1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149억원어치 차익 매물을 쏟아냈다. 유통업종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유통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465.08로 장을 마쳤다. 전기가스업(0.18%), 섬유의복(0.17%), 서비스업(0.04%) 등이 뒤를 이었다.

철강금속업종을 비롯해 기계, 통신, 증권, 건설 등 업종은 하락했다. 철강금속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46% 내린 4355.07로 장을 마쳤고 기계(-1.27%), 통신(-0.78%), 증권(-0.73%), 건설(-0.64%), 의약품(-0.56%), 의료정밀(-0.50%)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는 장 중 154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지만 기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전일과 같은 153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한국전력은 0.17% 오른 6만500원을 기록했고 삼성물산(1.50%), 현대모비스(0.39%), 네이버(0.84%)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1.52% 내린 13만원으로 장을 마친데 이어 아모레퍼시픽(-0.71%), SK하이닉스(-0.92%), 삼성생명(-0.20%), 포스코(-3.51%)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대림통상과 삼부토건이 10%이상 상승했고, SWH는 대규모 마스크팩 공급계약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하고 7%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상승종목은 296개, 하락종목은 482개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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