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중앙은행 총재, 한은에 기술지원·인력파견 요청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네팔 중앙은행 총재가 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중앙은행간 협력 확대와 지원을 요청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은행·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피터슨연구소(PIIE) 공동 주최로 열린 '소규모 개방경제의 통화정책 운영 국제콘퍼런스'에서 치란지비 네팔 중앙은행 총재가 이 총재를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치란지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중앙은행간 상호 협력 증진과 네팔 중앙은행의 발전을 위해 한은이 여러 분야에서 지원해줄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이 총재에 전했다. 특히 지급결제 분야에서의 기술 지원과 인력 파견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은 관계자는 전했다.

한은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네팔 중앙은행에 자문관을 파견한 바 있다.한편 이 총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개방경제의 중앙은행은 경기회복을 지원해야 하는 임무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해야 하는 임무를 동시에 갖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소규모 개방국가의 통화정책은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토마스 조단(Thomas Jordan)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와 카니트 플러그(Karnit Flug)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올리비에 블랑샤르 (Olivier Blanchard)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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