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돈세탁·테러자금지원 위험국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유럽연합(EU)이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지원 위험국가 중 하나로 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에 맞서는 데 심각한 결함이 있는 11개 위험국가에 포함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이외에 아프가니스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프랑스령 기아나, 이라크, 라오스, 시리아, 우간다, 바누아투, 예멘, 이란 등도 지정됐다. 이 중 이란과 북한을 제외한 9개 나라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문서로 약속했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실행방안을 개발한 국가들이다. 이란의 경우 정부 고위층이 관련 현안 해결을 약속했고 FATF의 지적사항 실행을 기술적으로 돕기로 한 국가로 분류됐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FATF가 지적한 사항을 계속 실천하지 않는 등 11개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미국 재무부도 지난 6월 1일 처음으로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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