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파동 잊었나? 美가 우리 팔 비튼 것"…이수혁, 中 무역보복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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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정부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한 가운데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의 무역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 이수혁 전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일호 부총리 등이 '중국이 무역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희망사항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그는 "과거 마늘 파동 때도 우리가 보지 않았나. 얼마 되지도 않는 마늘에 우리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공업 분야에서 얼마나 타격을 입었나"라고 반문하며 "강대국은 자기가 하고자하는 행동을 이야기 해 놓고 허언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중국의 베트남 군사 보복을 예로 들며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군사보복보다는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대해 "성주는 사드의 최적 후보지로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지역"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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