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몰리는 서민…단독·연립은 과반 넘어

국토부,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 74.8만건…전년 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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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74만77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올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 전월세 거래량보다는 3.3% 늘었다.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전년 동기(43.4%)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월세 비중이 높은 주택 유형은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으로 전체의 50.5%가 월세였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0.5%였다.

전국의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월세 거래량은 2.7% 증가했다. 지역별 전월세 거량을 보면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5.4% 감소한 반면, 지방은 매매가 주춤하면서 임대차 거래가 1.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감소 추세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1만4984건으로 전월 대비 5.2%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중계 주공2단지(44㎡) 전세는 전월과 같은 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일산 후곡마을주공(68㎡) 전세는 전월 대비 500만원 오른 2억2500만원이었다. 해운대 상록(59㎡)도 전월과 같은 1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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