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기득권은 미래 두려워해…반드시 변화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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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반드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과거의 기득권은 미래를 두려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전 대표는 우선 "저는 지금까지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왔고, 가는 곳마다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그리고 기득권의 공격 대상이 됐고, 이런 일은 정치를 하면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기득권의 공격'의 이유로 "기득권은 미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이같은 트위터 정치는 지난 5월31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관련 발언 이후 약 40여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당시 희생자 김모(19)씨와 관련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키도 했다. 이후 안 전 대표는 트위터에서 별다른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이날 안 대표의 발언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 자신이 제기한 '국민투표론'이 정치권의 비판을 받은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 전 대표는 10일 개인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를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안 전 대표가 '반드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권교체 의지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박선숙·김수민 의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안 전 대표 역시 운신의 폭이 커져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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