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 등에 급등…WTI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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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유가 상향 조정 전망과 영국의 새 총리 선출로 인한 브렉시트 불확실성 축소에 따른 달러 약세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4달러(4.6%) 오른 배럴당 46.8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9달러(4.5%) 상승한 배럴당 48.3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마감 가격이 최근 2개월 최저치까지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달러 약세, 원유가격 전망 상향 조정 등으로 올랐다.

브렉시트 이후 강세 흐름을 보여 온 달러는 유로 등 다른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세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ICE 달러 지수는 0.1% 떨어진 96.4470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는 유로 등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가 원유를 살 수 있는 여력을 키웠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EIA는 올해 WTI의 배럴당 평균 가격 전망을 42.83달러에서 43.57달러로, 브렌트유는 43.03달러에서 43.73달러로 각각 올렸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30달러(1.6%) 내린 온스당 133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고 증시에 돈이 몰리면서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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