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리우行 우려에 “지카요? 저는 임신 계획 없어서…”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리우행에 대한 우려를 한 마디로 잠재웠다.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려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과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자 선수로서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예방 접종 주사를 5개 정도 맞았다. 치안도 위험하다고 하고 지카 바이러스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솔직히 불안한 마음은 든다"고 답했다.

이어 김연경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저는 아직 임신할 생각이 없어서…결혼한 언니들은 걱정될 수 있지만 나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황연주(30·현대건설)는 남지연(33·IBK기업은행)이 모기 잡는 전기채를 이미 마련했다며 "언니 덕분에 우리는 걱정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김해란(32·KGC인삼공사)은 "선수들 전체가 지카에 대해 걱정하고 있긴 하다"며 "모기 방충망 등 최대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다 준비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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