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증권사 수익 부진 전망…투자의견 '중립'

최선호주는 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은 6일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금리하락 등 증권사 이익 결정 변수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3115억원으로 1분기 대비 7.1%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증권사의 합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과 이자 수익은 3399억원, 16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 6.9% 증가하겠지만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은 3088억원으로 14.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건 연구원은 "중국 H지수 관련 예상 배당치 하락영향 반영과 브렉시트 투표 전후 주요국 지수 변동성 확대로 파생결합증권 운용 손익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소극적 채권운용으로 채권평가 이익이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한 파생결합증권 운용손익이 개선되고 있고 ELS와 DLS 조기상환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과 주가가 올해 예상 BPS 대비 0.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 매매는 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ELS 발행은 9조82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DLS는 7조8567억원으로 27.6% 늘었다. 주요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특정 지수에 대한 기초자산 편입 제한으로 ELS 발행은 위축됐지만 유가 반등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한 DLS 중심으로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됐다.

한편 증권업종 내 최선호 종목은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점유율 확대와 높은 이자 마진을 유지하고 있고 PI투자 부분에서도 경쟁사와 다른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며 "한국금융지주 역시 자회사를 바탕으로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높은 ROE 유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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