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 4시간 혈투 끝에 윔블던 대회 16강 진출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랑스 테니스 스타 조 윌프레드 송가(31)가 4시간 24분 혈투 끝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16강에 올랐다.

송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존 이스너(미국)를 3-2(6<3>-7 3-6 7-6<5> 6-2 19-17) 역전승으로 이겼다. 송가의 상대 이스너는 경기시간이 길어 유명하다. 이스너는 2010년 윔블던 대회 1회전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를 상대로 11시간 5분 간 경기를 해 테니스 사상 최장 시간 경기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송가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스너를 힘겹게 제압했다. 송가는 5세트 게임 스코어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송가는 2011년과 2012년 대회에 이어 4강, 혹은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16강에서 리샤르 가스케(프랑스)와 만날 예정이다. 한편 앤디 머리(영국)는 닉 키리오스(호주)와 16강에서 만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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