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람잡는 '볼라드' 2만6319개 정비

부적합한 볼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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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보행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부적합 볼라드(Bollard)' 2만6319개를 정비했다.

볼라드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횡단보도나 차량 진출입로 주변 보도에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이다.볼라드는 높이 80∼100㎝, 지름 10∼20㎝로 쉽게 식별할 수 있고 저속 차량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료로 밝은색 도료를사용해 설치해야 한다.

부적합한 볼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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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행정자치부 감사에서 화강석이나 철제를 사용하는 등 설치한 볼라드가 규격에 맞지 않아 오히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지난 1∼3월 31개 시ㆍ군 볼라드 10만6030개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4개 중 1개꼴로 규격에 맞지 않은 볼라드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임창완 도 건설안전과장은 "이번 부적합 볼라드 정비로 도민들의 보행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설치되는 시설물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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