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맞춤 맞춤형 '해수담수화' 연구 나선다

국토부, 한-UAE 간 해수담수화 공동연구 과제 수행 연구단 선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30일 '한-UAE 간 해수담수화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연구단장은 해수담수화 전문가인 홍승관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연구단은 우진건설과 수자원공사 등 산·학·연 중심으로 구성돼 2020년까지 총 4년간 총 42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UAE 제공 부지(아부다비 내 위치)에 국내 연구단이 실증플랜트를 건설해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18개월 이상 운영을 통한 기술 검증까지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연구가 향후 중동지역 해수담수화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단은 홍해 실증 플랜트 설계에 돌입해 내년 UAE현지 플랜트 건설을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담수화 세계 최고 기술력인 3.6㎾h/톤을 뛰어넘는 3.3㎾h/톤이 목표다. 해수담수화 기술력은 담수 1톤을 생산하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로 평가되며 소요되는 에너지가 적을수록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UAE는 향후 자국 내 용수 공급을 역삼투 방식의 해수담수화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할 경우 그 기술을 자국 내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치에 직접 적용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해수담수화는 국토부 7대 신산업 중 하나로 세계유수의 기업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무대로 진출하게 돼 매우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만큼 조속히 추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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