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성장세, 작년 연 1만대 판매
올해 '올 뉴 링컨 컨티넨탈'로 시장 공략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수입차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한 명이다.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1995년 수입차협회 출범 이후 첫 3연임 회장이기도 하다. 정 대표의 최장수 CEO 비결은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다. CEO로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직원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서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지론이다.
정 대표는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걷기, 헬스 등으로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신작 영화를 챙겨 보며 트렌트를 점검한다. 정 대표는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1992년 포드자동차의 한국시장 개발담당 매니저로 입사한 후 1996년 포드코리아가 출범할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2001년 한국인으로 처음 포드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포드코리아는 한국법인 설립 이래 최초로 연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12년 이래 4년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9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독일차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도 이처럼 꾸준히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정 대표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를 겨냥해 7인승 대형 SUV 익스플로러를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출시한 뉴 몬데오, 올-뉴 머스탱, 올-뉴 링컨 MKX 등 신차들도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올해는 '올-뉴 링컨 컨티넨탈'을 앞세워 고급차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달 초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시장은 럭셔리 대형 차량이 상당히 많이 팔리는 큰 시장"이라며 "그동안에는 국내 럭셔리차시장을 공략할 마땅한 차종이 없었지만 올-뉴 링컨 컨티넨탈이 출시되면서 럭셔리차시장 공략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링컨만의 헤리티지에 최상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며 진정한 럭셔리카의 정수를 보여줄 링컨의 최상위 모델이다. 14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며 고급차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사회공헌에도 매우 관심이 많다. 포드코리아는 환경 후원 프로그램 '포드 그랜츠'를 1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방암 예방 캠페인 '워리어스 인 핑크'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수입차가 이제 한국 자동차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서비스와 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사회공헌, 고용창출 등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고 늘 강조한다.
정 대표의 올해 목표는 신차의 안착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것이다. 그는 "올-뉴 링컨 컨티넨탈 등 신차들이 시장에 잘 안착해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들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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