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적극적 정책대응 필요…홍기택 후임 한국에서 맡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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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 "대내외 위험요인을 감안해 차질없는 구조조정 추진, 일자리 여력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각종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책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제여건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과 소비, 투자, 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통해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가 6개월 휴직을 신청한 것과 관련 "후임자를 새로 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에서 맡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이 홍 부총재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AIIB 첫 연차총회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홍 부총재를 만나지 못했다며 "24일 (홍 부총재가) 휴직을 하려는 의사를 전달한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부총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AIIB가 이른바 휴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그쪽에서 정할 것"이라면서도 "후임자를 새로 뽑겠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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