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④]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 이혼 가장 많아

통계청·여성가족부 발표, 총 이혼건수 10만9000건 중 20년 이상 부부 비중 29.9%

▲혼인지속기간별 이혼(제공=통계청·여성가족부)

▲혼인지속기간별 이혼(제공=통계청·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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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11년까지 4년 이하 이혼 비중이 가장 컸지만 이후 혼인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28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이혼건수 10만9000건 중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29.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년 이하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22.6%를 차지했다. 미혼 여성은 미혼 남성보다는 결혼을 원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3세 이상 여성은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2.3%로 남성 61.5%보다 9.2%포인트 낮았다. 2008년 61.6%에서 여성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혼에 대해서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이 39.9%로 남성 49.1%보다 낮아 여성이 남성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116.8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25~29세(63.1명), 35~39세(48.3명)순으로 높았다.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43만9000명으로 지난해 43만5000명 보다 0.8% 소폭 증가했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 당 남아 105.3명으로 정상 출생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는 1990년 193.3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05.5명으로 전년에 이어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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