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중학교와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경제 박선강]

푸른길도서관, 9월부터 금당중 대상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관내 중학생의 인문학적 사고 향상과 중학교 사회과목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정무역과 사회적 빈곤 및 불평등에 대한 관심 및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색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남구는 24일 금당중학교와 연계해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2달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거래, 공정무역을 맛보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 진행은 남구 푸른길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6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자유 학기제’ 공모사업의 시행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가능해졌다. 남구 푸른길도서관은 이 분야 공모사업에서 2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금당중학교의 자유 학기제를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곳 학생들은 ‘철학 콘서트’ 시리즈로 철학의 대중화를 이끈 황광우 작가를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출신인 김정현 광주비엔날레 자문위원과 함께 윤리적 소리로 일컬어지는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생산과 소비의 역사’, ‘설탕, 그 달콤함에 감춰진 눈물’, ‘나눔을 넘어 사회적 실천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3차례 강연을 들은 뒤 구례 자연드림파크와 운조루 일대에서 체험활동에 나서게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도 향상시키고, 공정무역과 사회적 빈곤 등 철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실제와 결합된 쉬운 인문학으로 친근감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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