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 미국 진출…실리콘밸리 아파트 재건축

GS건설이 재건축에 나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아파트 전경

GS건설이 재건축에 나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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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주택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 최대 부동산 시장인 미국에 국내 아파트 브랜드가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고급 주거지역의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에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208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를 사들여 600여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현지 합작법인에 약 40%의 지분을 갖고 아파트 재건축 시행사업에 참여한다. 직접 시공은 하지 않는다. 인허가를 받아 재건축이 되면 자이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실리콘밸리에 들어서게 된다.

자이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다. 미국 현지 사업지 반경 10㎞ 이내에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위치해 자이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지법인 대표인 김규화 상무는 "지난해 재건축 재개발 수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며 국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한 GS건설은 미국 고급주택시장까지 진출해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의 미국 실리콘밸리 아파트 재건축 사업 위치도(제공: GS건설)

GS건설의 미국 실리콘밸리 아파트 재건축 사업 위치도(제공: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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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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