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압력 받는 권성동, 21일 원내대책회의서 당무보고

김희옥 위원장 경질에 반발…친박계 공세 유야무야 관측도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사무총장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사무총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21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상적으로 당무보고를 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8월9일 전당대회는 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할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휴가철과 올림픽기간이어서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당에서 다양한 투표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이어 "모바일 투표 도입과 전국 시군구 어디서나 투표 가능한 통합명부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사회의실 테이블과 의자가 비효율적이고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당 이미지 쇄신 등 위해 당사 회의실 의자와 집기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언급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장의 경질 결정에 반발하면서 "사무총장 임명은 비대위원장께서 추천했지만 당헌·당규에 별도 해임규정이 없는 경우 비대위 의결에 따라 해임하는 게 확고한 법리"라고 주장했다.권 사무총장이 원내대책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경질설이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비박(비박근혜)계 3선 의원은 "권 사무총장이 물러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 상황은 버틸 수밖에 없지 않냐"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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