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절기 하지, 일년 중 낮 가장 길어…오늘 삼계탕 먹어야 하는 이유

사진 = 아시아경제 DB

사진 = 아시아경제 DB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절기상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하지는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22일 무렵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이 무렵 태양은 황도(黃道)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진다. 하지만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반대로 하지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지의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35분이나 된다. 특히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열을 많이 받아 이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해 몹시 더워지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오늘 같은 무더위에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삼계탕은 조리하기 쉽고 영양가가 높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대표 여름철 보양음식이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양의 기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삼계탕을 먹으면 차가워진 몸을 데우고 기운도 돋울 수 있다.

더불어 여름에 삼계탕을 즐겨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보다 바깥 기온이 더 높아 피부 열을 식히기 위해 혈액이 피부 쪽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소화기관은 혈액이 줄어들게 되는데, 삼계탕과 같은 따뜻한 음식은 혈액을 다시 내장 쪽으로 이동시켜 몸의 균형을 맞춰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